

월드 랭킹 1위 야닉 시너, 첫 잔디 코트 우승
6월 내내 이탈리아 당근소년들은 축제를 만끽했습니다. 당근소년들(CarotaBoys)은 야닉 시너의 경기가 있는 날마다 당근 복장을 하고 그를 응원하는 것으로 유명한 시너의 팬클럽입니다. 6월은 그야말로 야닉 시너의 달이었는데요. 무려 19년 동안 빅3가 꽉 잡고 놓지 않던 ATP 세계 랭킹 왕관을 이어받을 주인공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팀헤드 대표 주자인 시너는 29번째 ATP 1위 선수이자, 이탈리아인으로는 첫 번째 월드 랭킹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시너 이전에는 역시 팀헤드 선수인 노박 조코비치가 무려 428주 동안 1위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이로서 시너는 넥스트 제너레이션의 선두 주자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축하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그는 지난 6월 23일, 독일 할레에서 열린 ATP 500 테라 보트만오픈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첫 번째 잔디 코트 우승까지 달성했습니다. 2022년 할레 챔피언인 후버트 후르카트와 두 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의 팽팽한 접전 끝에 우승 트로피를 쥐게 되었죠.
ATP 세계 랭킹 1위가 된 이후 처음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바로 우승을 기록한 선수는 이제까지 단 7명밖에 없었습니다. 시너는 2011년 노박 조코비치, 2016년 앤디 머레이에 이어 8번째 선수가 되었습니다. 향상된 실력으로 다음달 열릴 윔블던 잔디 시즌으로 향하게 된 그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시너는 이탈리아 북부의 독일어권 지역인 산 칸디도 출신으로, 8세부터 12세까지 헤드의 스키를 타던 뛰어난 스키 선수였습니다. 테니스에 전념하기로 결정한 후, 그는 헤드의 스피드 라켓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너는 조코비치를 이을 ‘올라운드 플레이어’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으며 두 선수 모두 헤드의 스피드 라켓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너는 2024 스피드 라켓을, 조코비치는 시그니처 라켓인 스피드 레전드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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