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링에 대해 흔히 하는 착각

테니스 코치들은 ‘세 달에 한 번은 스트링을 갈아야 해요.’라고 말해줍니다. 하지만 취미로 테니스를 치는 사람들은 대부분 귀담아 듣지 않습니다. 코치가 스트링으로 장사를 하려나보다 라고 생각하죠.

스트링을 몇 달 더 써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비싼 돈 주고 사서 멀쩡한데 왜 또 갈아야 할까요?

문제는 스트링을 자주 교체하지 않으면 경기력도 나빠지고 건강에도 안 좋습니다. 헤드 액세서리 글로벌 사업부장 데니스 파비안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스트링이 경기력과 몸에 주는 영향을 우습게 봅니다.”

말로는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이것을 이해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

파비안은 “무슨 스트링을 쓰건 라켓에 스트링을 걸면 스트링의 장력 때문에 프레임과 스트링에 힘이 가해집니다. 장력은 서서히 줄지만, 그만큼 스트링의 탄성도 줄고, 그러면 팔에 전해지는 해로운 진동을 방지해주는 역할도 떨어지게 됩니다. 이 현상은 무슨 스트링을 쓰던 생깁니다.”

파비안이 알려주는 스트링 교체 주기 팁은, 일주일에 플레이하는 횟수와 1년에 스트링을 교체하는 횟수를 맞추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1주일에 세 번 테니스를 친다면 1년에 세 번 스트링을 갈아줘야 합니다. 아무리 적게 쳐도 매년 스트링잉은 해줘야 하고, 제대로 치는 분들은 여름과 겨울 한 번 씩은 스트링잉을 해야 합니다. 설령 바쁜 일이 많아서 주 2회보다 적게 치게 되더라도요.

하지만 스트링잉만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스트링 유형을 잘 선택해야 더 효과적인 샷을 칠 수 있으며, 팔 건강도 지킬 수 있습니다.

폴리에스터 테니스 스트링

폴리에스터 스트링은 취미로 테니스를 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아주 많습니다. 다들 폴리에스터 스트링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들하지만, 안타깝게도 1주일에 두 번씩 테니스를 친다면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폴리에스터 스트링은 20년 전에 등장했습니다. 구스타포 쿠에르텐 같은 선수들은 폴리에스터 스트링 덕을 많이 봤지만, 폴리에스터 스트링은 탄성이 오래 가지 않습니다. 정상급 선수들처럼 스트링을 매일 교체하면 상관 없지만, 취미로 치는 사람들은 스트링을 교체하는 주기가 훨씬 깁니다. 폴리에스터 스트링이 끊어지지 않고 오래가는 경우, 스트링이 튼튼하고 자주 안 갈아도 되는 것 같아서 좋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손목, 엘보, 어깨에는 나쁩니다.

내 라켓에는 어떤 스트링을 써야 할까?

스트링 선택에는 또다른 원칙이 있습니다. 스트링어나 샵이 최소한 서로 다른 종류 6가지 이상을 갖췄는지 확인하세요. 두세가지만 있으면 스트링어나 샵이 소수 스트링을 싸게 받아서 그것만 밀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곳들은 고객에게 진짜 필요한 것을 갖추는 데는 관심이 없습니다. 또한 어떤 스트링과 텐션이 적합한지 추천해줄만한 사람과 이야기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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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링은 얼마나 오래 가나?

스트링은 일정 시간 이상 사용하면 끊어지기 훨씬 전에 “죽습니다.” 취미로 테니스를 치는 플레이어들은 스트링이 끊어지기 전까지는 망가지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스트링은 끊어지기 훨씬 전에 수명을 다합니다. 탄성을 비롯하여 플레이에 필요한 특성들이 소실되기 때문입니다.

적합한 스트링은 치는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라켓과 스트링을 파는 사람은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물어봐야 합니다. 파워를 원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어떤 사람들은 컨트롤, 스핀, 더 나은 느낌을 원합니다. 부상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편안함을 더 신경쓸지도 모릅니다. 플레이어에 대해 제대로 된 질문을 한다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플레이어들은 더 알맞은 라켓, 스트링, 스트링 텐션을 선택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열심히 알아봐야 합니다.

문제는 이런 사람을 찾기가 쉬지만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헤드 코리아는 스트링 교육, 스트링 팀 교육을 통해 테니스인들이 스트링에 대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4년부터 매장 및 스트링어 인증제를 시행하여 믿을만한 스트링 전문가들의 조언과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