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스트링 고르는 법

스트링은 테니스 라켓만큼이나 중요합니다. 스트링은 테니스 공과 직접 맞닿는 부분이며, 코트에서의 경기력을 살려주기도 하고 망치기도 합니다.

테니스 실력을 늘리기 위해서는 스트링을 제대로 이해하고, 내 몸과 플레이스타일에 어울리는 스트링을 알아야 합니다.

내 라켓에 어떤 스트링을 써야 할까?

스트링은 패턴, 소재, 구성, 텐션, 제조 공정의 총체이며 스트링에 따라 경기력이 향상되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합니다.

스트링에 대해 알아야 할 세부 요소들을 알아보기 전에, 스트링의 특성부터 알아야 합니다. 스트링의 세부 특성으로는 파워, 컨트롤, 스핀, 내구성, 터치, 느낌이 있습니다.

스트링 패턴

스트링은 다양한 패턴으로 만들어낼 수 있고, 패턴에 따라 파워, 스핀, 볼 컨트롤이 달라집니다.

스트링 패턴은 스트링 베드를 이루는 메인 스트링의 숫자(라켓의 긴 쪽 방향)와 크로스 스트링(라켓 긴쪽의 수직 방향)의 숫자를 말합니다.

보통 패턴은 아래 유형으로 나눕니다.

덴스

덴스 패턴은 촘촘한 패턴을 말합니다. 공을 칠 때 닿는 스트링이 많아집니다. 따라서 댄스패턴일 경우

• 공을 더 강하게 칠 수 있고, 플랫 샷에서 방향 컨트롤이 더 좋습니다.
• 오픈 스트링에 비해 스핀이 덜 생깁니다. 메인 스트링이 18에서 16으로 줄어들면 스냅 백이 늘어 스핀이 많아집니다.

오픈

오픈 패턴일수록 공에 힘이 가는 스트링 수가 줄어들고, 스트링 간 간격이 크기 때문에 소재에 따라서 스냅백이 더 잘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픈 패턴은

• 스핀이 더 생깁니다.
• 타구감이 더 부드럽고 편합니다(텐션과 스트링 베드에 따라 다름)
• 덴스에 비해 컨트롤은 떨어지나 스트링 반발력은 강해집니다. 임팩트 시 스트링이 더 많이 움직이기 때문에 덴스에 비해 스트링 내구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패턴

가장 일반적인 스트링 패턴은 16×19 입니다. 16×19 패턴은 오픈도 있고 덴스도 있습니다. 헤드 래디컬은 덴스 16×19, 헤드 스피드 MP는 오픈 16×19입니다.

스트링의 수는 항상 짝수이며, 크로스는 홀수일 수도 있습니다.

14 x 16/18/19/20

16 x 16/18/19/20

18 x 16/18/19/20

스트링 유형

스트링 유형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 모노필라멘트(심 1개)
• 멀티필라멘트(심 여러개)
• 하이브리드(스트링베드 하나에 두 가지 스트링을 조합)

유형에 따라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스트링 유형에 따른 장단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노필라멘트

스트링은 필라멘트 하나로 되어 있습니다(사출방식). 원래 모노필라멘트 스트링은 컨트롤과 내구성이 좋습니다. 요즘의 코-폴리에스터 모노필라멘트 스트링은 첨가제에 따라 파워와 편안함까지 개선됩니다.

스트링이 자주 끊어지면 모노필라멘트 스트링을 추천합니다.

멀티필라멘트

멀티필라멘트는 구성이 더 복잡합니다. 나일론 필라멘트나 리본(천연 거트나 폴리아미드 등 여러가지 소재)을 특수 접착 시스템을 이용하여 붙입니다.

멀티필라멘트 스트링은 터치와 타구감이 좋습니다. 천연 거트를 포함한 멀티필라멘트 스트링은 파워가 아주 좋으면서도 멀티필라멘트 스트링 중 가장 부드럽습니다.

• 모노필라멘트: 컨트롤 특화, 단일 필라멘트, 대표스트링=호크터치

• 멀티필라멘트: 파워 특화, 수 천개의 얇고 가느다란 미세섬유가 접착제와 같은 수지물질(resin) 안에 고정된 복합재료, 대표스트링=벨로시티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스트링은 두 가지 스트링을 섞어쓰는 것을 말합니다. 메인 스트링과 크로스 스트링을 다르게 씁니다. 가장 흔한 방식은 모노필라멘트 스트링과 멀티필라멘트 스트링을 하나씩 쓰는 것입니다. 메인 스트링에 쓰는 것이 좀 더 강한 성향을 가집니다.

요즘에는 shaped or textured 모노필라멘트 스트링을 메인으로 쓰고 라운드 모노필라멘트 스트링을 크로스로 하는 식의 하이브리드 방식도 사용합니다.

파워 [추천스트링: 헤드 벨로시티 파워]
타구 시 볼에 실리는 에너지의 총량
스트링의 파워가 강할수록, 같은 속도를 내기 위한 노력은 덜 든다.

컨트롤 [추천스트링: 헤드 호크]
공의 위치와 궤도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
컨트롤에 특화된 스트링일수록, 선수는 볼을 보다 정확하게 원하는 위치로 보낼 수 있다.

스핀 [추천스트링: 헤드 링스투어]
스냅백과 스트링의 마찰을 이용해서 공의 회전력을 만드는 능력
스핀에 특화된 스트링일수록 탑스핀, 슬라이스와 사이드 스핀을 만들기 쉽다.

편안함 [추천스트링: 헤드 리플렉스 MLT]
공이 부딪혔을 때 스트링이 충격을 흡수하여 충격 흡수력을 높인다.
스트링이 편안할수록, 사용자의 팔과 손목, 엘보의 부상위험이 줄어든다.

올라운드 [추천스트링: 헤드 링스]
경기의 모든 면에서 균형잡힌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능력
스트링의 능력이 다양할수록, 파워, 스핀, 컨트롤과 타구감의 조화를 보여주기 쉽다.

타구감 [추천스트링: 헤드 호크터치]
발리와 드랍샷에서 볼을 느끼고 컨트롤하는 능력
타구감에 특화된 스트링일수록, 반응성이 좋으며 정확하게 부드러운 샷을 구현하기 쉽다.

스트링 소재

스트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복잡합니다. 요즘은 천연 섬유, 폴리아미드, 나일론, 폴리에스터 등을 합쳐 특수 코팅 첨가제를 추가하여 터치와 감을 조정하여 제조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요즘 스트링은 소재 차이 때문에 과거에 비해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스트링 텐션

스트링 텐션이란?

테니스에서 스트링 텐션은 스트링 머신으로 당겼을 때 스트링에 가해지는 힘을 파운드나 킬로그램으로 계산한 수치입니다. 따라서 누군가 스트링 텐션이 60파운드 혹은 25kg이라고 하면 스트링을 당겼을 때 스트링에 가해지는 힘이 얼만큼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얼만큼의 텐션이 팔에 좋은가?

“테니스 엘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겁니다. 테니스 엘보는 팔꿈치 부위에 생기는 관절염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텐션이 높은 라켓이 테니스 엘보에 안 좋습니다. 따라서 텐션이 높은 라켓 사용은 유의해야 합니다.

테니스 엘보를 예방하려면 라켓 선택은 신중히 하고, 스트링을 자주 교체해주세요. 스트링은 끊어졌을 때 수명이 다 한 게 아닙니다. 스트링이 멀쩡해보여도 탄성이 사라지면 그만큼 근육을 더 많이 써야 하고, 그래서 팔꿈치 부분에 염증이 생깁니다.

가장 좋은 텐션은 얼만큼일까?

보통 테니스 텐션은 플레이어의 힘이나 취향에 따라서 40파운드에서 65파운드, 혹은 18-27kg 사이로 사용합니다. 텐션은 신체 능력이나 기능에 비해 과하지 않아야 합니다. 적절한 텐션을 선택하면 라켓의 파워도 좋고 부드러우며 충격 흡수, 정확성, 컨트롤이 모두 좋습니다. 컨트롤이 안 되고 정확성이 떨어지며, 부상이 잦거나 힘이 딸리면 다른 텐션을 생각해보세요.

String comp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