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의 역사를 새로 쓸 준비가 되었다

세계 50위에 드는 여정은 다양합니다. 포르투갈의 누노 보르제스는 포르토에서 미시시피, 멜버른으로 옮겨가며 2024년 전세계에 존재를 알렸습니다. 

누노 보르제스는 포르투갈 제2의 도시 포르토 근교 마이아 출신의 청년으로, 미국 대학에서 테니스 실력을 연마했습니다. 그는 호주 오픈 최초 16강에 오른 포르투갈 선수입니다. 그는 호주 오픈 직후 ATP 투어 랭킹 50위에 들었습니다. 

보르제스는 멜버른에서의 결과에 대해 “테니스를 처음 시작하는 어린 시절 기대를 훨씬 뛰어넘었습니다.” 라고 합니다. “제가 해낸 것이 자랑스럽고, 여기서 더 나아가게 해주는 원동력이 됩니다. 이렇게 큰 성적을 낼 줄은 꿈에도 몰라서, 현실이 아닌 것 같고 지금은 그냥 행복할 따름이에요.”

멜버른에서는 3라운드에서 세계 랭킹 3위까지 오른 적 있는 그리고 디미트로프와 4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습니다. “”큰 무대에서 이기면 확실히 자신감이 생깁니다. 어려운 상대를 만났을 때 제 자실을 더 믿게 돼요.”

전 포르투갈 남자 배구 1위 선수의 아들인 보르헤스는 여섯 살 때 태어난 동네인 마이아 근처의 클럽에서 처음 라켓을 잡았습니다. 아이 때는 로저 페더러가 우상이었지만, 페더러가 주니어에서 바로 투어 생활을 한 것과 달리 보르헤스는 자신에게 더 맞는 길을 택했습니다. 

그는 10대 후반 진로를 고민할 때 미국 대학에서 테니스 선수 활동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는 18살 때 투어를 뛸 준비가 안 되어 있다고 느꼈어요.” “첫 퓨쳐스 토너먼트 때 고생했습니다. 팀에 들어가서 자극도 받고 계속 훈련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았어요. 사실 코치님들이 좋았고, 대학 프로그램을 믿었습니다. 결국 굉장히 잘한 선택이었어요.”

미시시피 주립대에서 4년을 지내며 보르제스의 재능은 빛을 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운동과학 학위도 따고 2019 NCAA 싱글즈 결승에도 올랐습니다. 

그의 포르투갈 코치 루이 마차도에 의하면 그의 미국 생활 경험은 남자 투어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보르제스는 원래 그냥 테니스를 잘 치는 어린 애였죠. 하지만 대학 졸업 후에 경기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어요. 프로에서 뛰는 모습을 보면서 그가 특별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는 모든 면에서 잘하고 싶어하는 유형입니다. 어찌되었건 이기려는 의지가 있습니다.”

2019년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보르제스는 1년 후 프로에 진출했고, 바로 코로나 19가 왔습니다. 그 후 그는 왼 손목과 양 발목 부상으로 활동이 다시 늦춰졌습니다. 2022년에는 코로나 19 확진이 되는 불운을 맞았습니다. 그래서 그랜드슬램 데뷔 무대인 호주 오픈에서 뛰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보르제스는 최근의 순위 상승을 뭐라고 설명할까요? “사실 달라진 건 없는 것 같아요. 꾸준히 하고 프로세스를 믿는 것이 지난 몇 년 간 변화의 핵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는 장기 목표에 대해서도 소박하게 말합니다. “저는 가까운 목표만 세워왔어요. 호주 오픈 이후 50위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ATP 8강에 진출했죠. 아마 이제는 4강을 노릴 때가 된 것 같습니다. 2024년 가장 큰 목표는 올림픽에 출전하고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로 최고의 경기를 펼치는 것 두가지 입니다. 매일매일 조금씩 더 노력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