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경력
2022 | 함부르그 |
2022 | 나폴리 |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이탈리아의 유망주, 로렌초 무세티
이탈리아 남자 테니스 선수가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우승한지 40년이 지난 지금, 헤드 라켓을 사용하는 흥미로운 차세대 남자 선수들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마테오 베레티니와 야닉 시너가 이미 확고한 입지를 다졌고, 많은 사람들이 로렌초 무세티 또한 트리오 중 최고가 될 수 있으리라 입을 모읍니다.
2020년 9월, 로렌초 무세티가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와 니시코리 케이를 꺾고 로마 마스터즈 3라운드에 진출했을 당시 전 세계가 그를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롤랑 가로스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했지만, 바로 그 2주 뒤 포를리에서 열린 챌린저 토너먼트에서도 우승을 기록했습니다.
세계 주니어 전 1위 챔피언이자, 상위 100위권 내 상대선수를 이겨본 적 없던 무세티는 이제 총 7경기 중 6경기에서 승리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성과를 거두고 있는 그의 나이, 이제 겨우 18세입니다.
무세티는 여전히 신체적으로 성장이 필요한 부분이 있지만, 전 호주 오픈 남자 주니어 우승자로서의 정신적 능력은 누구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는 창의적이고, 필사적으로 배웁니다. 향상된 판단력은 내면의 단단함과 결합되었습니다.
관중들로부터는 다양한 변화구가 접목된 볼만한 플레이 스타일이 더 주목받는 편입니다. 이러한 자질을 발전시켜 나가는 무세티의 능력은 이미 현대의 전설적인 선수들,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 그리고 노박 조코비치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는 조코비치와 함께 훈련하는 동안, 이 세르비아 출신의 17번째 그랜드 슬램 챔피언이 지닌 범세계적 미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무세티는 ‘노박은 이태리어를 정말 잘해서 제 모국어로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하며, ‘그러나 연습의 목적은 조언을 받는 것이 아니라 그저 즐기는 거였어요.’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확실히 배우는 법을 알고 있습니다. 지치지 않는 연습벌레이자, 20번의 그랜드 슬램 우승자인 나달과 함께 배운 적이 있는데, 이 과정에서 ‘매우 겸손하고 침착한 자세를 지닌 나달의 칭찬이 저를 굉장히 행복하게 했어요.’라고 인정했습니다.
무세티가 그의 백핸드를 나달의 맹렬한 양손 공격을 모델로 삼았을 것으로 예상하기 쉽지만,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크게 영향을 받은 원천은 따로 있는데, 바로 로저 페더러의 스타일과 우아함입니다.
20번의 그랜드 슬램 타이틀 우승자이기도 한 페더러는 선수로서의 캐릭터와 우아하면서 천재적인 게임능력, 차분하고 원칙적인 접근 방식과 클래식한 한 손 스타일 등 모든 면에서 무세티의 가장 위대한 영웅입니다. 처음부터 이 이탈리아의 젊은 청년은 이를 모방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심지어 나달조차 무세티가 이를 얼마나 잘 해냈는지 칭찬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는 페더러와 함께 연습하는 것을 즐겼습니다. 무세티는 ‘제가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처음 플레이했을 때 그와 함께 워밍업을 했습니다. 그는 제 우상입니다’라고 단언했습니다. ‘정말 치열한 30분 세션이었습니다. 그를 상대로 대결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빅3 트리오와 함께 일한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자칫 오만해질 수 있으나, 무세티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러한 모든 관심이 나를 미치게 만들지는 않습니다’ 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오히려 그것은 나에게 동기를 부여할 뿐입니다.’
그의 2020년 성장의 원천은 예상과는 달리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이었습니다.
대회 복귀는 바로 획기적인 기록으로 이어졌습니다. 로마 마스터즈에서 바브린카를 상대로 승리하며 APT 매치에서 승리한 2002년생 최연소 선수가 되었고, 이어 최근 또 다른 탑10 선수로 떠오르고 있는 니시코리 케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보다 성장한 면모는 집에서 불과 170마일 떨어진 포를리에서 열린 챌린저 토너먼트에서 계속 보여집니다. 그곳에서 그는 최종 세트에서 패배 직전에 극적으로 회생하여 미국의 상위 시드 프랜시스 티아포를 상대로, 6-4 5-7 6-2로 이겼고, 전 상위 20위 선수인 안드레아 세피를 이겼으며, 이어 로이드 해리스와 티아고 몬테이로로부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무세티의 분석력과 적응력은 꾸준히 향상되어 순위 상승의 주요한 핵심 기술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가 어떻게 티아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수 있는 포인트를 잡았는지 잘 생각해보세요. ‘높은 수준에서 서브를 넣는 것이 바로 핵심이 되었습니다’라고 그는 판단했습니다. ‘티아포는 처음부터 아주 좋은 서브를 펼쳤고, 흐름을 깨는 것이 아주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랠리 중에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했고, 거의 모든 큰 점수는 제가 획득했다고 믿습니다. 이 점이 안심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 세트에서 패하고 세 번째 세트의 휴식 시간까지 뒤쳐졌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매우 긍정적이었어요. 기어를 약간 올려 포핸드로 바로 받아치기 시작했습니다.’
무세티의 밝은 미래는 이제 모두가 동의하는 사실입니다. 전설적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과정에서 배우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엿보았고, 이제 팬들은 그로부터 위대한 선수의 자질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무세티는 한손 백핸드 실력이 뛰어나 네트에서 능숙하게 손을 사용합니다. 두뇌와 기질, 움직임 또한 훌륭합니다. 키는 1.85미터(6피트 1인치)로 이상적인 신체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더 강해질 것입니다.
어깨 부상이 있었다고 보고되었지만, 이러한 기록을 가진 18세 소년에게 드문 일은 아닙니다. 주의 깊게 관리만 한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첫 서브에서 추가적인 무게감을 가져갈 수 있을 것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코트에 적응하려면 더 많은 기술을 필요로 합니다. 하드 코트에서 무세티의 결과는 적어도 클레이 코트에서 그가 가진 기록만큼 좋지는 않습니다. 잔디 구장에서도 충분히 잘할 수 있을까요? 아직 무어라 단정하긴 이릅니다. 한때 나달에게 기대했던 바와 같이, 시간은 좀 걸릴지라도 충분히 일어난 바 있는 일입니다.
무세티는 여전히 무엇이 필요한지 확인했습니다. 자기 신념이 깊어짐에 따라, 더 겸손해진 태도는 신선하게도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포를리와의 대결에서 승리한 이후 ‘이 승리를 제 가족과 팀에게 바칩니다’ 라고 선포했습니다. ‘좋은 결과 뒤에는 엄청난 노력이 있었습니다’ 페더러는 이보다 더 잘 표현하지 못했습니다.
11세기, 사라센족이 로마를 공격했습니다. 그들의 지도자는 피사로부터 ‘무세토’ (‘작은 주둥이’라는 뜻의) 별명을 얻었고, 로마가 피사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