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의 MZ
요나스 포레텍은 떠오르는 신세대 중 가장 기대되는 선수 중 하나입니다. 이 글은 산드라 하위트 포레텍과 그의 멘토 알렉산더 와스크와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2019년 9월 포레텍이 미국 오픈 소년 단식 우승을 하고 몇일 후, 그는 코치들과 앞으로에 대해 의논했습니다.
포레텍의 첫 반응은, 승리를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다 시도해보기 전까지 포기하지 않겠다 였습니다. 그는 ‘퍼펙트 게임을 해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하지만 대회 우승은 했습니다.’ 고 했습니다. 재능은 확실한 선수가 이런 태도까지 갖게 되는 것은 큰 돌파구입니다.
당시 18세였던 요나스는 US오픈 소년 단식에서 6-7(4), 6-0, 6-2로 미국인 에밀리오 나바를 꺾었고, 앤디 머리, 그리고 디미트로프, 조-윌프리드 총가, 앤디 로딕 같은 챔피언들의 발자취를 따르게 된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포레텍은 ‘그 선수들 비슷하게라도 따라가려면 열심히 해야죠.’라고 답했습니다. ‘제 생각에 이건 동기부여 문제 같아요. 그리고 저는 이번(우승)에 자신감이 많이 생겼습니다. 남자 대회에서 어떻게 될지는 한 번 보겠습니다.’
요나스 포레텍은 12세 때 인생이 완전 바뀌었고, 그의 세상은 체코 밖으로 확장되었습니다. 그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남부에 있는 명문인 알렉산더 와스크 테니스 아카데미에서 훈련 초청을 받게 되었습니다.
와스크는 미래가 아주 촉망되는 필센 출신 소년을 보고 깜짝 놀랐던 순간을 생생히 기억합니다. 대부분의 다른 아카데미처럼 그도 잠재력이 큰 어린 선수들을 찾아다녔고, 포레텍을 보기 위해 얼른 출장을 잡았습니다.
‘전에 아카데미 수석 코치로 일했던 사람의 고향이 요나스와 같았어요. 요나스의 엄마는 테니스 코치였고, 아이의 재능이 엄청나기 때문에 한 번 보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가서 보니 모두가 그의 깔끔한 타격에 놀랐습니다. 그가 어릴 때 나무 막대로 공을 칠 때 (타점이 정확히 맞는) 영상은 이제 다들 봤을 겁니다. 그 영상은 정말 인상깊었고, 테니스에 대해 순수한 열정도 대단했습니다. 그는 항상 연습하고 싶어하고, 공을 치고 싶어하며, 테니스와 관련된 무언가를 하고 싶어합니다.’
와스크의 우려는 딱 하나였습니다. 체코에서 자란 12세 아이가 독일로 옮겨서 힘들지 않을자 있습니다. 요나스는 이것도 금방 극복했습니다. ‘당시 우리는 유소년부라고 할만한 것이 없었고, 그가 가장 어렸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기 다음으로 어린 16, 17세 선수들과도 아랑곳하지 않고 함께 훈련했습니다.’ ‘우리는 이 아이와 꼭 함께 해야했죠.’ 와스크가 말했습니다.
‘그는 향수병이 전혀 없었습니다. 더 나이 많은 친구들과 연습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항상 끼고 싶어 했으며 아카데미의 환경과 에너지를 즐겼습니다.’
포레텍은 4남매 중 하나로 테니스와 스키 둘 다를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할아버지처럼 테니스를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스키도 아예 버리지는 않았습니다. 참고로 그의 형인 필립은 현재 NCAA 미국 대표 스키선수로 콜로라도 대학에 다닙니다.
매우 성실한 선수인 포레텍은 오펜바흐에서 살게 된 후 나이 많은 선수들과 연습한 덕을 많이 봤습니다. 그는 일찍부터 시전 전 훈련 때 안드레아 페트코비치의 연습상대를 했습니다.
‘포레텍은 눈과 손의 협응이 강점입니다.’ 와스크는 말합니다. ‘그는 공을 칠 때 정말 깔끔하게 쳐요. 포핸드는 훨씬 강해졌습니다. 전에는 포핸드가 조금 부족했는데, 주변 선수들보다 어렸기 때문에 포핸드를 세게 치려고 몸을 던지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포레텍과 저는 한참을 논의했고, 저는 “이렇게 하면 안 돼. 힘이 생길 때까지 기다려야 해.”라고 했습니다. 그는 훨씬 세게 치는 형들 사이에서 경기를 하다보니 전술적 기술을 빨리 연마하게 되었고, 그것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포레텍은 2017년 데이비스컵 주니어 대회에서 체코 대표팀으로 출전해 미국을 꺾고 우승했습니다. 이 대회 덕분에 그는 국제적으로 알려지게 되었지만, 그가 본격적으로 치고 올라오기 시작한 것은 2018년 말의 경기 복기 덕분입니다. 2018년 시즌 막바지, 포레텍과 코치들은 이전까지 모든 경기를 하나 하나 세세히 분석했습니다. 포레텍은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경기가 14개 정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바로 2019년 목표를 이기건 지건 코트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잡았습니다.
2019년 봄 밀라노에서 열리는 주니어 A 대회 출전 직전, 바스크는 포레텍에게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는 밀라노 토너먼트에서 우승했고, 주니어들이 롤랑 가로스에 모였을 때 포레텍은 모두의 집중 분석 대상이었습니다. ‘그가 발전하고 있는 건 확연했어요.’ ‘그는 잘 싸우고 있었고, 경기에서 집중력을 유지했으며, 상대를 괴롭히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습니다. 테니스에서는 잘할 때만 이기면 좋은 성적을 못 냅니다. 자제력과 이기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집을 떠나 오펜바흐로 간지 6년이 지난 (2019년) 9월, 포레텍은 US오픈에서 우승하여 (주니어)그랜드 슬램을 거머쥐었습니다. 수줍음 많은 체코 선수는 인터뷰에서 ‘정말 굉장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복식에서만 그랜드 슬램 우승을 해봤는데, 이제는 싱글도 우승했습니다. 믿기지 않습니다.’ 그가 복식 우승을 한 것은 2019년 호주와 윔블던 주니어 대회였으며, 각각 체코 선수인 달리보르 스브르치나, 지리 레헤크와 짝을 이뤘습니다.
성인부에서는 어떤 성적을 거둘까요? 일단 시작은 좋습니다. US 오픈 바로 다음 주, 포레텍은 체코 대표선수로 데이비스컵에 첫 출전하여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대결하였습니다. 팀은 무승부였고, 그는 단식 두 경기를 이겼습니다. 특히 그는 토미슬라브 브르키치와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습니다.
체코 감독인 야로슬라브 나브라틸은 데이비스컵이 선수들의 성장에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었고, 10대인 팀원들을 콜업했습니다. 나브라틸은 ‘요나스는 체코의 큰 재목입니다.’ ‘국가대표 데뷔전은 부담스럽고 어려운데, 그가 잘 해내서 자랑스럽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2019년의 성취를 바탕으로, 포레텍은 테니스 선수로는 최초로 체코 스포츠 기자들이 선정하는 체코 올해의 주니어 스포츠인 상을 받았습니다. 그는 연말 런던 ATP 파이널에서 최정상 선수 8명의 연습 파트너로 초청받았습니다.
투어 중지 무렵, 그는 터키에서 열린 15,000달러 상금 대회에서 우승했으며, 독일에서 열리는 25,000달러 대회 출전선수였습니다. 그는 휴식 기간동안 필센에 가스 고등학교를 마쳤습니다. 이제 학업도 마쳤으니, 그는 테니스에만 모든 시간을 쏟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