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경력

2024	우마그
2023	이스트번
2022	바스타드

앞으로 테니스에서 세룬돌로라는 이름이 더 많이 들릴 것입니다.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는 2021년 코르도바에서 ATP 대회 우승을 했고, 밀라노 넥스트젠 결승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그의 형인 프란시스코가 2022 마이애미 오픈에서 혜성처럼 나타나면서 마누엘 세룬돌로가 묻혔습니다.

프란시스코는 항상 테니스에서 대성할 재목이었습니다. 프라시스코 세룬돌로의 부모님인 마리아 루즈 로드리게즈와 알레한드로 “토토” 세룬돌로 둘 다 프로 테니스 선수였습니다. 어머니 마리아는 대학 공부와 함께 선수생활을 병행하여 심리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아버지 토토는 기레르모 빌라스를 롤모델로 하는 아르헨티나 선수였습니다. 토토 세룬돌로는 1982년 30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었었고, 후일 여러 선수들을 열정적으로 코칭했습니다.

마리아-토토 부부는 자녀가 셋이었는데, 그 중 첫째와 셋째는 테니스 선수가 되었습니다. 3남매 중 둘째인 마리아 콘스탄자는 아르헨티나 하키 국가대표이며, 2018년 청소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입니다.

프란시스코는 동생이 승리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선수로서 많이 성장했습니다. 동생의 활약은 그에게 불확실한 상황들이 닥쳤을 때 다음 단계로 치고 올라가는 데에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2022년 2월에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8강에 올랐을 때도 좋은 성적을 거둔 것도 그 예입니다. 그는 8강에서 2년 연속 슈워츠먼에게 아쉽게 패배했습니다. 하지만 8강 진출 덕분에 세룬돌로 형제는 함께 세계 100위권에 진입했습니다. 프란시스코는 리우와 마이애미에서 준결승에 진출한 덕분에 4월에 50위권에 진입했습니다.

프란시스코는 상대 선수에게도 대중 앞에서도 정중하고 친근하지만, 경기에서 샷을 칠 때, 특히 포핸드를 칠 때는 불같습니다. 클레이 코트에서 자랐지만 하드 코트 적응도 빨랐던 그는 전형적인 하드히터 스타일의 플레이를 구사하지만, 가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배운 의외의 드롭샷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프란시스코 세룬돌로는 열 살 때부터 헤드 라켓을 사용했습니다. 아버지인 알레한드로는 헤드에서 30년째 라켓을 후원받고 있습니다. 세룬돌로 가족은 헤드와 아주 끈끈한 관계입니다. 프란시스코는 처음에 헤드 익스트림 모델을 사용했고, 지금의 성적은 18/20 스트링 패턴의 프레스티지 PRO 라켓으로 내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제 우상은 다비드 날반디안이었습니다. 항상 그의 경기를 봤고, 플레이에 매료되었습니다.” 리버 플레이트 축구팀의 팬이자 체스와 영화 <글래디에이터를> 사랑하는 프란시스코는 테니스 훈련에 엄격하게 진심으로 임합니다. 하지만 그는 훈련만 하지 않고 학업도 함께 했습니다. 그는 경영학을 전공했고, 경제학과 재무를 부전공으로 하여 학사 학위를 갖고 있습니다. 그의 꿈은 롤랑가로스 우승이지만, 지금은 세룬돌로 형제 중 오른손잡이이자 형으로서, 스포츠와 학업 둘 다에서 최고에 이르려는 젊은이들의 롤모델이 될 수 있다는 사실로도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