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코비치는 어느 시대에 갖다놓아도 최고의 선수일 것입니다. 행운인지 불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조코비치는 역대급 선수들과 같은 시대에 활동하게 되었고, 스포트라이트도 나눠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1년부터 테니스의 지배자는 조코비치였고, 그 치열한 경쟁을 최고의 자리를 차지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사상 최고의 선수일 것입니다.
우승경력
연도 | 우승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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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 파리 올림픽 |
2023 | 뉴욕 |
2023 | 파리 |
2023 | 멜버른 |
2022 | 런던 |
2021 | 런던 |
2021 | 파리 |
2021 | 멜버른 |
2020 | 멜버른 |
2019 | 멜버른 |
2019 | 런던 |
2018 | 런던 |
2018 | 뉴욕 |
2016 | 멜버른 |
2016 | 파리 |
2015 | 멜버른 |
2015 | 런던 |
2015 | 뉴욕 |
2014 | 런던 |
2013 | 멜버른 |
2012 | 멜버른 |
2011 | 멜버른 |
2011 | 런던 |
2011 | 뉴욕 |
조코비치. 테니스 플레이어 그 이상
지금은 현대 테니스 역사 150년에 가장 경쟁이 뜨거운 시기입니다. 그리고 조코비치는 이 시기에 주요 대회들의 우승을 휩쓸었습니다. 2011년 호주 오픈부터 2021년 윔블던까지 42회의 그랜드슬램 대회 중 조코비치는 19번을 우승했습니다. 또한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가장 오랫동안, 누구보다도 훨씬 길게 차지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조코비치의 정점은 2016년에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그는 프랑스 오픈 우승을 하면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데다 1969년 로드 레이버 이후 최초로 캘린더 이어 그랜드 슬램(한 해 4개 대회 모두 우승)을 이루었습니다. 이후 부상과 기타 이유로 잠시 정체기가 있었지만,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메이저 대회 우승을 8회 차지하면서 랭킹 1위에 복귀했고, 2021년에는 멜버른, 파리, 런던 우승 이후 US 오픈 결승에서 패배하여 아쉽게 캘린더 이어 그랜드 슬램 2회 달성을 놓쳤습니다.
이후 조코비치의 성적은 더 좋아집니다. 2023 US 오픈에서 우승하면서 24번째 메이저 우승을 기록했으며, 이 기록은 마가렛 코트의 24회 기록과 타이입니다. 마가렛 코트가 활동하던 당시는 경쟁이 훨씬 덜했기 때문에 이 기록은 의미가 더 큽니다. 또한 2023년 US 오픈 우승으로 조코비치는 한 해 메이저 대회 3회 우승을 네 번 기록한 최초의 남자 선수가 되었습니다.
조코비치는 약간 예민하지만 밝고 긍정적인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 호기심이 많았으며, 어릴 때부터 성실하고 자신을 믿는 아이였습니다. 일곱 살 때 세르비아 어린이 TV프로그램에 나가 진지한 표정으로(모자를 거꾸로 쓰고) 나중에 윔블던 우승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코비치의 첫 코치
테니스 선수로 조코비치를 키운 사람은 옐레나 겐치치입니다. 인텔리 집안 출신에 아이가 없었떤 그녀는 조코비치 가족이 피자가게를 하던 코파오니크 리조트에서 테니스 교실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6살짜리 아이였던 조코비치는 어느 날 테니스 교실 담장 너머로 오전 내내 테니스 구경을 했습니다. 점심 시간에 그녀가 조코비치에게 가서 보니 아이가 테니스에 관심이 많아 보였고, 그래서 조코비치는 테니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날 오후부터 조코비치의 테니스 경력이 시작되었습니다.

겐치치는 2013년 롤랑가로스 기간 중 사망했는데(그녀의 사망 소식은 3라운드 경기까지 조코비치에게 비밀이었습니다), 생전 인터뷰에서 조코비치는 첫날부터 재능이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조코비치 부모에게 조코비치가 ‘100년에 한 번 나올 아이’라고 했고, 조코비치의 부모는 그 말을 믿고 그녀에게 아들을 맡겼습니다. 그녀는 조코비치가 12살 때까지 코치를 맡았으며, 이후에는 국제 경기 수준에 맞춘 코칭을 받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겐치치는 조코비치에게 단지 테니스 코치만은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조코비치가 위대한 선수가 될 것임을 알아채고, 자신의 임무는 위대한 선수가 될 준비를 시키는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녀는 조코비치에게 클래식 음악을 듣고 시를 읽고 과학적 발견과 철학에 관심을 갖도록 독려했습니다.
조코비치는 지금도 겐치치를 ‘테니스 엄마’로 부르지만, 그녀는 테니스 엄마 이상이었습니다. 그녀는 그가 여러 독특하고 재밌는 아이디어에 열려있는 사고방식을 갖도록 해줬습니다.

조코비치는 자선활동도 엄청나게 합니다. 조코비치의 자선사업 재단은 기부도 많이 하지만 세르비아의 어려운 아이들이 교육을 받고 기술을 익혀 더 많은 기회를 가지도록 하는 사업도 진행합니다.
코트의 전사이자 (현재의 국가 형태로는 30년이 채 안 된)세르비아의 상징인 조코비치는 성격 좋고 남들을 따뜻하게 보려고 노력합니다. 그는 기독교인이며 두 아이에게 좋은 아빠이기도 합니다.
조코비치는 다른 라켓을 쓰다가 2009년초부터 헤드 라켓으로 바꿨다고 많이들 잘못 알고 있는데, 조코비치는 어릴 때부터 헤드 라켓을 사용했습니다. 중간 몇 년 동안 다른 라켓 제조사의 매력적인 계약조건 때문에 라켓을 바꿨지만, 2008년 시즌 말 자신의 세계 제패에 필요한 라켓을 원해서 다시 헤드 라켓으로 복귀했습니다. 2011년부터 2023년까지 메이저 우승 24회를 하는 동안, 그의 손에는 항상 헤드 라켓이 있었습니다. 조코비치와 스피드 라켓은 역대 가장 성공적인 파트너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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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 스피드 레전드 PRO₩32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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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 스피드 레전드 MP₩32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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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 프로 X 레전드 백팩 28L₩115,000
조코비치는 그냥 테니스 선수가 아니라, 국제 사회에서 세르비아를 대표하는 인물입니다(그의 첫 전기 제목이 ‘스포츠 정치가’입니다). 그는 2016년 ATP 선수협회 회장이었으며, 2019년 세 명이 사임한 후 로저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을 영입했습니다. 이로써 처음으로 협회에 세계 Top 3 선수가 동시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조코비치는 이제 30대 중반이지만, 선수 경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랜드 슬램 대회에서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습니다. 페더러와 나달이 쇠하는 가운데, 조코비치는 2023년 현재 16살 어린 카를로스 알카라즈와 맞대결을 펼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조코비치도 은퇴하겠지만, 조코비치는 은퇴 후에도 테니스 안밖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것입니다. 조코비치의 지성과 세계적 이슈에 대한 관심사, 따뜻한 마음을 생각하면 국제사회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보입니다.